첫 임신을 확인하고 나서 며칠 뒤, 병원에서 2주 후에 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또 가야 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연차를 쓰거나 야간진료를 예약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처음에는 검진 일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초음파 화면에서 아기 심장 소리를 처음 들은 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임신 정기검진은 어떤 주기로, 어떤 검사를 받는 건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검진 주기 — 주수마다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임신 초기에 병원을 유독 자주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임신 12주 이전에는 1~2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12주에서 28주 사이에는 한 달에 한 번, 28주에서 36주 사이에는 2~3주 간격, 그리고 3..
블록이 무너지자 아이가 "난 원래 못해."라고 말했을 때, 저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아직 다섯 살짜리가, 다시 쌓아볼 생각도 않고 스스로를 포기했습니다. 그 한 마디가 어디서 왔는지 저는 사실 알고 있었습니다. 자존감은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부모가 매일 건네는 말 한 마디에서 조금씩 만들어지거나 무너집니다. 이 글은 그 뼈아픈 경험에서 시작한 기록입니다.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 수치가 말해주는 것들국내 10대·20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47.9%에 달했습니다. 두 명 중 한 명 가까이가 스스로를 낮게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이 수치가 충격적인 이유는, 자존감이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은 심..
코딩 학원을 보내면 정말 미래가 준비될까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관찰하면서 깨달은 것은, 스크래치를 몇 달 배운 것보다 블록 하나를 몇 시간씩 붙잡고 있는 그 집중력이 훨씬 강력한 자산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술보다 먼저 갖춰야 할 것이 따로 있습니다.코딩교육이 정답이라는 믿음, 실제로 검증해봤습니다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코딩 교육이 필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도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스크래치(Scratch)나 엔트리 같은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도구를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여기서 스크래치란 미국 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시각적 코딩 환경으로, 코드 블록을 조립하듯 연결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교육용 플랫폼을 말합니다.제가 직접 아..

